[내일 날씨] 새벽사이 중부 호우...남부 '폭염' 계속

 

 

남부지방 일부에 발효됐던 폭염경보가 다음 달 1일에도 계속된다. 충청북도 일부까지 폭염경보가 확대되면서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새벽 동안 호우가 내려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0시경 울산, 광주, 경북(북동 산지, 안동, 상주), 전남(나주, 곡성)과 함께 충북(영동, 옥천, 보은, 청주)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남 거제와 전남 목포, 충남 예산, 청양, 아산, 천안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앞서 기상청은 제주 동부, 대구, 경남(양산, 합천, 함양, 산청, 창녕, 함안, 밀양, 김해) 경북(울진 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의성,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강원(삼척 평지, 동해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이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충북과 남부 내륙, 동해안은 35도, 그 밖의 지방은 33도 이상 올라 더울 예정이다.

 

기상청은 1일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평년(28~33도)보다 높아 덥다며 특히 1일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올라 폭염특보가 일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까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밤낮으로 더운 날씨 탓에 불쾌지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일까지 낮에는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이 예상되고 밤에도 일부지역에서는 '매우 높음'과 '높음'을 보이겠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사람이 불쾌함을 느끼는 정도로 기온과 습도를 이용, 수치로 나타낸다. 불쾌지수가 75~80인 경우는 '높음', 80을 넘길 경우에는 '매우 높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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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