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 '유람선 사고' 선장 소환해 집중 조사

2019-07-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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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경찰이 한국인 관광객 및 가이드 등이 탄 유람선과 충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 C. 선장에 대한 추가 혐의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통해 "유리 C. 선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헝가리 한국 대사관은 헝가리 경찰로부터 오는 31일까지 선장을 조사하기로 했다는 계획을 통보받았다.

앞서 헝가리 대법원은 유리 C. 선장의 보석이 부당하다며 검찰이 제기한 비상항고 사건에서 보석금만으로 신병 확보가 어렵고 검찰 항소 이유 등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며 1, 2심의 보석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결했다. 다만 대법원은 유리 C. 선장의 보석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대법원 결정이 나오자 헝가리 경찰은 유리 C. 선장을 전격 소환해 사고 수습 미흡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헝가리 경찰은 31일까지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조사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C. 선장은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탄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 이튿날 구금됐으나 6월 13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이 탄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리 위.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태극기가 놓여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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