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명지소각장 소각로 2호기 폐열보일러의 수관 파공이 연쇄적으로 발생, 긴급 보수공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보수기간 중 소각로 가동 감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 수거·반입 지연 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5일부터 31일까지 생곡매립장을 활용해 명지소각장 반입 6개구(서‧동‧동래‧북‧금정‧사상구) 발생 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광역소각시설(명지, 해운대) 및 연료화시설(㈜부산이앤이)에 처리해야 할 폐기물 재고량 축적으로 적재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보인다. 보수기간 중 연료화 발전시설인 ㈜부산이앤이에 반입공간이 확보되는 경우, 즉시 매립을 중단하고 반입구역을 변경할 것이란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현재 명지소각장은 폐열보일러 수관 파공으로 인해 지난 18일부터 1기 소각로에 의지하고 있다. 긴급보수 작업은 23일부터 8월 6일까지 15일간이다.
시 관계자는 “명지소각장 가동 감축 기간 동안 안정적인 폐기물처리를 위해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철저히 해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 줄 것을 시민들께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중순 명지소각장의 정기 보수 기간에 소각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다른 지역 8개 구 쓰레기를 처리하는 강서구 부산이앤이 대체 소각장을 긴급히 지정하면서 물량을 처리 못해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