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브라질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브라질 기타리스트 마르코 페레이라(Marco Pereira) 콘서트에 관람객이 120명가량 방문하며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첫 곡으로 보사노바의 선구자인 톰 조빙의 세 개의 노래를 선보인 마르코 페레이라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기쁘다"며 "어떤 곡을 들려드릴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기타 줄 위에 마르코 페레이라의 손가락이 바삐 움직일수록 관객들은 브라질 선율에 빠져들었다. 보사노바부터 톰 조빙, 바덴 파웰 등 저명한 음악가들의 곡 연주에 눈을 감고 발로 리듬을 맞추며 음악을 즐기는 관람객들도 보였다. 특히 방학을 맞아 공연장을 찾은 대학생부터 일을 마치고 온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객석을 채웠다.
이날 마르코 페레이라는 더위를 식혀줄 빠른 박자의 시원한 음악과 감성을 자극하는 곡을 오고 가며 연주했다. 또 공연을 마친 후 30초간 이어진 관람객들의 박수에 마르코 페레이라는 앙코르 공연까지 이어갔다. 공연장을 찾은 이두영 씨는 "평소 잘 아는 음악을 새로운 스타일로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