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성곽마을 협동조합’이 설립돼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이 마련된다.
시는 오는 25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주민이 각자 출자해서 참여하는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창립총회는 사전 행사로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비전심화워크숍’을 개최, 주민네트워크의 그간 활동 및 향후 계획(성곽마을 주민한마당 등)을 공유하고, 성곽마을 의제별 T/F 활동 사례를 발표한다.
공공 주도에서 탈피해 도시재생을 통해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곽마을을 만들고자 창립하게 된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활동해온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한 주민 12명이 발기했으며, 조합원을 모집해 오는 7월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설립신고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 ‘성곽마을 협동조합’은 ▲마을탐방사업 ▲특화상품사업 ▲성곽마을 앵커시설 운영사업 ▲성곽마을 의제발굴 사업 ▲성곽마을 주민한마당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곽마을 내 권역별 아카이빙,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플랫폼을 조성 ・운영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우선 성북권역 현장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주민참여 활성화 및 현장 중심의 재생지원 활동, 대학·지역 연계 활동공간 조성 및 지속적인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종로 및 중구 등 권역별로 확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