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로봇서빙 ‘메리고키친’ 문 열었다

2019-07-2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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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로봇, 한번에 4개 테이블 서빙 가능…장애물 알아서 피해

23일 서울 송파구에 문을 연 스마트 식당 ‘메리고키친’에서 로봇이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앱 중개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 식당 ‘메리고키친’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에 스마트 오더, 자율주행 로봇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주문은 배민스마트오더로 한다. 배민스마트오더는 QR코드 주문 방식이다. 배달의민족 앱을 열어 각 테이블에 부여된 QR코드를 찍으면 메뉴 확인과 주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메뉴 전체를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미리 볼 수 있다. 

서빙은 로봇이 맡는다. 우아한형제들은 매장 내 테이블 구성, 고객과 직원의 동선, 주방과 테이블 간의 거리 등을 감안해 레스토랑에 가장 잘 맞는 로봇 두 종을 배치했다. 홀을 돌아다니는 서빙 로봇과 모노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로봇이다. 매장 안을 돌아다니는 자율주행 서빙 로봇은 한 번에 최대 4개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매장 내 직원이 음식 쟁반을 서빙 로봇에 담아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알아서 피한다.

벽 쪽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두 대의 로봇이 있다. 홀을 돌아다니는 서빙 로봇과 마찬가지로 직원이 로봇에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음식을 실은 로봇이 주문자가 앉은 테이블 앞에 멈춰 선다.

메리고키친 운영은 우아한형제들과 직접 관련 없는 일반 외식업주가 맡는다. 메뉴 구성, 요리, 직원 관리, 매출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점주가 책임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이곳에 외식업 관련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한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 부사장은 “메리고키친은 일반 고객을 위한 레스토랑인 동시에, 미래 외식업의 쇼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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