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간이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도민참여형 국제개발협력사업’ 9건을 내년 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평생교육원 건립을 통해 △교육환경개선 △일자리창출 △장애인복지향상 △취약계층 지원으로, 키르기스스탄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케냐 등 5개국 현지에서 추진된다.
앞서 도는 민간차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반영하고자 지난달 5~26일 ‘민간자유제안사업’ 공모를 진행, 민간단체 24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1‧2차 심의 등을 거쳐 국제개발협력사업 9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들은 각각 1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 뒤 성과결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특히 ‘분당환경시민의 모임’이 제안한 ‘소쿨룩-쇼포코브 평생학습교육원센터 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은 키르키스스탄 현지에 최초의 여성‧노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관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신 북방정책’의 주요거점인 키르키스스탄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학교폭력예방활동’을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베트남 하노이 안전한 교육환경조성사업’과, 캄보디아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장애인 자립생활 활동가 육성사업’ 등의 새로운 사업들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총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 정비사업’은 베트남 현지에 있는 피해자 지원센터 내 치료실을 신축 또는 개‧보수하고, 센터직원 등 의료 인력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고엽제 피해자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는 베트남 현지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직접 지원이 이뤄지는 ‘최초’의 사례인 만큼,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초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문을 통해 정식요청을 받은 뒤, 현재 베트남 환경부와 실무협의 등을 통해 사업을 공동추진 중에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사)지구촌나눔운동을 사업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도민들의 아이디어와 뜻을 반영하고자 ‘도민참여형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