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술 "이혜훈이 손학규 퇴진 외압 행사"

조용술 바른미래당 전 혁신위원회 위원이 혁신위원회 회의가 있기 전 부당한 외압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압을 행사한 의원으로는 이혜훈 의원을 지목했다.

조 위원은 22일 오전 정론관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방문해 이혜훈 의원이 손학규 당 대표의 퇴진을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조 위원은 "혁신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전날 이혜훈 의원이 저를 만나자고 했다"라며 "7월 9일 화요일 오후 4시경 국회본청 6층 정보위원장실에서 이혜훈 의원과 1시간 가량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된내용은 혁신위원회 관련 사항이다. 이혜훈은 저에게 손학규가 퇴진해야한다고 몇번이나 말했다"라며 "손학규에게 조용술 위원이 말하면 다른사람 몇 배의 무게가 있다는 말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조 위원은 이 의원이 혁신위에 개입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혁신위 당규 제2조에 따르면 혁신위는 독립성 유지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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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조 위원은 "유승민 전 대표도 주대환 위원장과 혁신위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인정하면서 손학규 퇴진 안건은 요구한 적 없다고 했다"라며 "전 주대환 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을 만난 다음날인 7월 8일 주 위원장에게 유 의원이 손학규 퇴진 안건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과 주 전 위원장이 만나는 자리에는 이 의원도 함께 있었다고 조 위원은 주장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의원은 이 의원 이외에도 다른 의원들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관련 사항은 추가로 폭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오른쪽)과 조용술 전 혁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혁신위원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혜훈 의원과의 대화내용 등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