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강은 최근 미‧중 패권전쟁, 일본 수출규제, 남북관계 변화 등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인천지역 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축사회’ 저자인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했으며, 인천지역 기업인 약 150여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홍 대표는 “미·중 패권전쟁은 전세계적으로 국가들이 저성장으로 접어들면서 누군가 얻으면 누군가 줄어드는 제로섬 게임을 해야만 하는 수축사회가 되면서 시작된 것이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미·중 패권전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으며, 이를 계기로 체질 개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흐름은 지속될 것이며, 글로벌 교역량은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다. 기업들은 무관세 혜택을 보기 힘들어 질 것이며, 앞으로 생겨날 관세 장벽에 대비해야 한다. 관세가 부과되는만큼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코스트를 줄일 수 있는 전략이 기업의 생존전략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학기술이 패권의 핵심이다. 과학기술 전쟁은 무역전쟁의 연장이 될 것이며, 화웨이 사태도 여기서 출발한 것이다. 기술의 보안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이렇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자생력 강화가 핵심이며, 수출입 시장의 다변화와 과학기술의 보안, 첨단 R&D 개발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는 정치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은 일본의 의존도를 낮추고, 밸류체인의 전체를 바라보면서 사업방향을 설정하여 미래를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경제에 대해서는 “북한 경제도 기본적으로는 해외시장과 연동되어 있으며, 향후 북한은 시장을 대폭 활성화하는 가운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 보듯이, 인프라 구축보다 남북의 생활수준을 맞춰가기 위한 비용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남북경협은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일 것이며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남북경협의 시작은 4차 산업혁명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시각을 바꾸어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오늘 특강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해야하는 인천지역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