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3박 4일간 열리는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돼 지금까지 47회째에 이르고 있다.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이 참석했다. 또한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전국 대·중소기업인 60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여름 포럼의 주요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AI 토크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대국민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한다. 대한상의는 소플(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사전에 받은 질문만 1750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질문 내용은 △AI가 바꾸는 일터의 모습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성과 △AI가 접목된 스마트폰의 미래 등이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대한상의는 제주포럼 최초로 AI 토크쇼를 생중계를 준비중이다. 생중계는 오는 19일 11시에 대한상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AI 오디오' 기술을 선도하는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AI와 위성을 접목한 쎄트렉아이의 김이을 대표가 강연에 나선다. 김 대표는 우리별 1호를 쏘아올린 기술 주역 중 한 명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AI와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 방안과 지원책을 소개하고, 김태용 영화감독은 AI 시대의 문화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산업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통도 이어진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통상정책, 초미의 관심사 에너지 정책에 대해 얘기한다. 이어서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은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저출생 시대에도 우유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 등 경영 스토리를 들려준다.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가 '한국의 명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 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들이 여러 토론을 보고 참여하면서 맞춤형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