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현숙, 왜 김혜영에게 '신장'을?…'사구체신우염'이란?

2019-07-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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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1997년 사구체신우염 투병 중인 김혜영에게 신장 주겠다고 말해

가수 현숙이 과거 방송인 김혜영에게 신장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0일 오전 재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가수 현숙과 방송인 김혜영이 우정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숙과 김혜영은 방송국을 오가다 만나면서 친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영은 “어느 날 언니가 뭐라도 주고 싶으니깐 가방을 뒤지더라. 향수병 작은 것이 있는데 언니가 ‘내가 너무 좋아하는 향수인데 줘도 되냐’고 했다. 그래서 주라고 했다”며 “쓰는 것을 주는 것이 더 좋다. 제가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현숙 역시 “우리는 운명이었고 인연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혜영은 과거 현숙이 자기에게 신장을 주겠다고 말해 감동한 사연도 밝혔다. 김혜영은 “언니가 신장을 주겠다고 했다.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너무 건강하다고 하면서”라며 “둘이 전화로 펑펑 한참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언니가 급해서 안 되겠다 싶으니까 병원 원장님께 찾아가서 ‘혜영이 살려달라.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자체로 너무 든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영은 지난 1997년 사구체신우염 투병생활을 했다. 사구체신우염이란 혈액 내 불순물을 걸려 밖으로 배출하는 사구체가 기능하지 못해서 걸리는 질병이다. 소변에 피, 단백질이 섞여서 나오는 증상으로 완치가 어렵다. 또 증세가 악화되면 혈액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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