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동남아 전력 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베트남서 차세대 솔루션 대거 공개

LS산전이 베트남에서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전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S산전 베트남 사업장 관계자가 스마트 배전 솔루션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산전 제공]

15일 LS산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찌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2019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19'에 참가해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전, 코엑스 등의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중국을 대신할 차세대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 받는 베트남 시장에 국내 기업의 판로 개척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LS산전은 '베트남의 전력 통합 솔루션 제공자(Power Total Solution Provider in Vietnam)'를 메인 컨셉으로, 국내 민간기업 최대인 12부스(108㎡) 규모의 전시 공간을 차린다. 고객 맞춤형 플랫폼, 스마트 전력 솔루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솔루션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현지 고객들이 직접 자사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LS산전과 한국전력공사가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한 '직류 배전 에너지 자립섬' 레퍼런스를 비롯한 직류 전용 전력 기기 등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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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C 1500V 4000A 개폐기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상승세를 보이는 베트남 대용량 직류 전력기기 시장 대응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6년 140MW 수준이었던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발전 설비 규모를 오는 2030년 1만8000MW로 크게 늘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약 21%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PCS(전력변환장치) 제품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이동형 변전소, 대용량 전력 유연 송전시스템, 차세대 스마트 배전 솔루션도 소개한다.

LS산전은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1세대로 지난 1997년 LSIS-VINA를 설립한 바 있다. 진출과 동시에 현지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로 2013년 30% 중반대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최근 약 50%까지 늘렸다.

베트남 화력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높은 경제성장률과 전력소비 확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주요국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전력 기술과 신재생 발전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메이커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각인 시킬 것"이라며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교두보로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