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교체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다. 후임으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토머스 라이트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국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는 이제 본인의 선호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국가안보팀과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면서 이런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볼턴 후임자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최선의 시나리오는 스티븐 비건(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라면서 "비건이 지난 2018년 볼턴의 국가안보보좌관 임명 당시 경합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거론했다.
또 "트럼프는 비건이 북한 문제에서 그랬듯 그가 여러 가지 협상을 감독할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트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팀이 변화되더라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