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직접 대응에 나섰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7일 저녁 일본으로 출국했다. 현지 경제인들과 만나 수출 규제 관련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등 재료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소재 재고가 몇 주를 버틸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출장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4일 방한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과도 만나,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을 이유로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최한 5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