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의 편덕後] GS25 ‘나만의 냉장고’서 꺼내는 소확행

지난 5일 2+1 행사 상품을 구매한 후 ‘나만의 냉장고’에 증정품 한 개를 보관했다.[사진=김태림 기자]

편의점을 이용하다보면 눈길이 가는 상품들이 있다. 바로 1+1, 2+1 행사 상품이다. 1000원짜리 음료수 캔 하나를 사면 또 하나가 딸려온다. 음료수 캔 1개 당 가격이 500원이 되는 셈이다. 괜스레 돈을 번 기분이 든다.

하지만 눈앞에 행사 상품을 두고도 이용하지 못할 때가 있다. 당장 음료수 캔 하나만 소비하고 싶은 경우 1+1, 2+1 행사 상품은 구매하면 짐덩이가 될 뿐이다.

GS25가 지난 2011년 선보인 ‘나만의 냉장고’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소비자는 1+1 행사 상품의 +1으로 제공되는 증정품을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유효기간 안에만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상품을 소비할 수 있게 된 것.

실제 행사 상품을 구매한 후 나만의 냉장고에 증정품을 보관해 봤다. 2+1 행사 상품을 구매해 두 개는 소비하고, 한 개는 나만의 냉장고 앱에 넣어둔 것. 할인 가격으로 구매한 상품을 필요한 만큼 소비해 실용적이다. 가방도 가벼웠다. 

관련기사

• 편의점 창업 비용, 대체 얼마나 들까?
• CU‧GS25‧세븐일레븐 3사 ‘모찌롤’ 좋아요 배틀

 

지난달 25일 ‘나만의 냉장고’에 보관한 상품 한 개를 열흘 뒤에 소비했다.[사진=김태림 기자]

나만의 냉장고 서비스는 최근에 더 진화했다. 우선 행사 상품 보관의 실용성을 높였다. 예컨대 2+1 행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두 개 상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도 한 개만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두 개는 냉장고에 보관, 필요할 때 GS25를 방문해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엔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를 추가했다. 소비자는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도시락과 점포,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신개념 먹거리인 심플리쿡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심플리쿡은 모든 재료가 손질된 상태로 레시피와 함께 제공돼 20여분 안에 요리가 완성되는 밀키트를 의미한다. 한 마디로 간편하게 차릴 수 있도록 조리된 제품인 것이다. 소비자는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심플리쿡을 주문, GS25 점포에서 수령하거나 집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GS25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나만의 냉장고 앱 가입자 수는 현재 550만 명을 넘어섰다. GS25는 빠른 결제 시스템 구축, 새로운 서비스 추가 등을 통해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나만의 냉장고를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