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엔화 반등..호주 중앙은행 두달 연속 금리인하

2019-07-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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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0.09% 하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안도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엔화가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09% 하락한 108.34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 가치와 엔·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주말 나온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대한 축하 분위기가 차츰 식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에 추가 관세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세계적인 통상갈등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일(현지시간)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의 보조금 분쟁과 관련해 EU에 보복관세를 매길 수 있는 연간 40억 달러어치 수입품 목록을 공개했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무역갈등은 기업 심리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의 한두차례 금리인하가 시장을 떠받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경제에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 둔화와 저조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1%로 제시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금리인하다. 예상했던 결과에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0.19% 오른 0.697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인디드 소속 캘람 피커링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중앙은행이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는 일은 보기 드물다"면서 "이는 호주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에 조기 대응하지 못했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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