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미중 무역담판 관망세 속 엔화 반등

2019-06-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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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0.12%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담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2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2% 떨어진 107.66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 가치와 엔·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중 정상은 오는 29일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전쟁의 확전이나 휴전이냐를 판가름한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추가 보복조치를 유예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평등한 협상을 강조하면서 미국에 굴복하지 않을 태세라 휴전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관측이 엇갈리면서 이날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와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0.5% 가량 각각 하락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나쁜 결과를 내놓을 경우 리스크 회피 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

엔화는 유로를 상대로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엔·유로 환율은 0.16% 떨어진 122.34에 거래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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