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는 비상 시 미국 대통령 계승 절차다.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각료가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있을 경우 유사 시 대통령직 승계가 가능할 수 있게 안전 시설에 대기하도록 지정되는 사람이다.
이는 핵전쟁, 테러, 자연 재해 등으로 정부 각료들이 모두 사망해도 즉시 대통령직을 물려받아 행정부의 기능을 유지하는 안전 장치이다. 과거 냉전이 시작되던 시절인 1947년 핵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미국 의회가 대통령직 계승법을 개정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국내에서 인기를 얻는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 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