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RBC비율 273.9%···MG손보 150% 하회

2019-06-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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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2.7%p 개선

대부분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올해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MG손해보험은 홀로 지급여력(RBC)비율 150% 미만으로 나타나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평균 RBC비율은 3월 말 273.9%로 지난해 말 261.2%보다 12.7%포인트 개선됐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제대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만일의 경우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적립한 가용자본으로 이를 모두 지급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금감원은 보험사에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보험사의 RBC비율이 상승한 것은 가용자본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금감원은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채권평가이익이 8조원 가량 증가한 덕에 가용자본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개별 회사별로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529%를 기록해 생보사 중 가장 RBC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481.4%), 오렌지라이프(431.1%), 카디프생명(367.8), 처브라이프(342.9%)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349.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DB손보(229.4%), 현대해상(227%), 메리츠화재(216.7%) 등이었다.

전체 보험사 중 MG손보가 RBC비율 108.4%를 기록했다. MB손보는 지난해 9월 말 RBC비율이 86.5%까지 하락해 적기시정조치를 받기도 했으며, 현재 자본확충을 위한 경영개선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보험사의 RBC비율이 높아졌으나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건전성 규제 강화가 예고돼 있어 아직 안심할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며 "앞으로 보험사를 감독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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