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NH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LG생활건강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저마다 매수와 170만원으로 유지했다. 주가가 현재가(129만3000원)보다 30% 넘게 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소비지표가 살아나면서 고급제품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8550억원과 영업이익 30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3%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만 같은 기간 저마다 18%와 16%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영업이익률은 약 20%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약 두 달 만에 10% 넘게 빠졌다.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률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돼서다. 중국이 전자상거래법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급제품 라인을 늘린 덕에 중국을 상대로 한 매출은 더 늘어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법 이슈도 과거 원칙을 다시 강조한 것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는 "면세점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화장품 브랜드 '후'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숨'이나 '오휘' 브랜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