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을수록 잘 팔린다’ 블랙푸드의 매력, 대체 뭐길래?

2019-06-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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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 트러플, 미역 등 다양한 검은 식재료 활용한 블랙푸드 출시 잇달아

맛은 물론 색감·건강·풍미까지 살리며 소비자 이목 집중시켜 판매 흥행

까페 베네 '브라운 슈가(흑당)' 함유 라떼 제품 2종[사진=카페베네]



검은 식재료를 활용한 ‘블랙 푸드’가 인기다. 맛은 물론 눈으로도 음식을 즐기는 최근 소비자 특성에 따라 원재료의 맛, 식감, 색깔까지 고려해 출시한 신메뉴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흑당서 시작된 블랙푸드 열풍, 음료에서 과자까지 다양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푸드의 열풍은 음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흑당’에서 시작됐다. 흑당의 더 진한 단맛과 흘러내리는 듯 번지는 비주얼로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음료에 빙수,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메뉴로 탄생하고 있다. 여기에 죽과 면, 식사 메뉴에도 검은 바람이 불며, 외식업계 전반에서 블랙푸드를 찾아볼 수 있다.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는 최근 흑당을 활용한 음료를 선보였다. 대만 현지에서부터 국내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과 쫄깃한 식감의 타피오카 펄을 활용한 펄라떼 2종이 대표적이다.

‘브라운슈가 콜드브루 펄라떼’는 콜드브루의 부드러운 풍미와 함께 쫀득한 타피오카 펄과 흑당의 달콤함이 특징이다. ‘브라운슈가 밀크티 펄라떼’는 고급스럽고 깊은 맛이 일품인 얼그레이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과 흑당이 어우러져 부드러움이 극대화됐다.
 

해태 '맛동산 흑당쇼콜라' 제품 [사진=해태]



흑당 열풍은 과자까지 이어졌다. 해태제과는 대표 장수 과자인 맛동산을 44년 만에 새로운 맛의 ‘맛동산 흑당쇼콜라’를 내놓았다. 제품은 본래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흑당을 넣어 단맛은 낮추고, 쌉싸름한 느낌은 살렸다. 흑당은 물론, 반죽 단계에서부터 카카오를 갈아 넣어 겉부터 속까지 까만 것이 특징이다.

◆검은 송로버섯 ‘트러플’ 함유한 전복죽, 미역 비비면도 인기

검은 빛의 프리미엄 식재료인 송로버섯(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죽도 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본죽&비빔밥 카페는 검은 빛의 전복 내장과 톳, 검은 송로버섯인 트러플 오일을 더한 ‘트러플 전복죽’을 출시했다. 기력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전복 내장을 베이스로 만든 죽에 풍부한 칼슘을 함유해 제주 해녀의 식단에 빠지지 않는 신선한 국내산 톳을 담아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렸다. 

 

본죽 '트러플 전복죽' [사진=본죽]


본죽&비빔밥 카페 관계자는 “최근 블랙푸드가 인기를 끌며 검은색의 프리미엄 식재료가 다양하고 풍부하게 들어간 본죽의 신메뉴도 좋은 반응이다. 앞으로도 트렌디하면서도 영양 보충에 탁월한 메뉴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비빔면도 미역을 만나 검은 색을 입었다. 최근 출시된 농심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여름철 인기 메뉴인 미역 초고추장무침에서 착안된 제품이다. 기존 소스와 면 중심이던 비빔면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미역 분말을 함유한 초록색 면에 고흥산 미역을 사용해 신선한 자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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