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는 공유·구독경제는 기존 사업자나 개개인의 소득 문제 보다 한 차원 높여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제10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공유경제 속, 스타트업 사업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김 상무는 “요즘 해외 출장을 가면 옛날만큼 불편하지 않다. 택시를 타더라도 우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국어로 대화 한마디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공유경제 서비스가 해보면 얼마나 좋은지 느껴진다. 우리는 왜 그만큼 못할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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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차량의 92%는 보유 기간 중 차고에 방치되는 것이 현실이다. 공유 서비스를 활성화 해 현재 자동차 보유량의 10분의 1만 정도만 있으면, 훨씬 도로를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것.
김 상무는 “현재 국내 공유경제 시장은 안전이나 위생, 보안 등 문제로 정부 승인 사업자만 영위하고 있다. 기득권의 벽에 막혀 스타트업들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우리가 큰 결심을 하지 않으면 소유경제를 공유경제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도 이미 우리보다 앞선 공유경제 관련 제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는 공유경제 국가와 비공유경제 국가 간 경쟁력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