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횡단보도 옆 노인용 쉼터 '장수의자'설치

2019-06-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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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설치한 장수의자[사진=화순군]




화순군이 횡단보도 옆에 ‘장수 의자’를 설치해 어르신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화순군은 최근 교통 혼잡지인 읍내 광덕택지 지구 국민은행 교차로와 우체국 사거리 등 횡단보도 12곳에 장수 의자를 설치하고 앞으로 점차 늘리기로 했다.

장수 의자는 노인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건너는 것을 돕고 잠시 쉴자리가 된다.

화순군이 장수 의자를 설치한 것은 보행자 사망사고 통계 분석에 따른 조치다.

행정안전부 2017년 통계를 보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 사망자가 1675명(40%)이었고 이중 노인 보행 사망자가 906명으로 54%에 됐다.
또, 노인 보행 사망자의 37%(335명)는 무단 횡단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순군은 어르신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가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으면 다리와 허리가 너무 아프기 때문”인 점, 또 끌고 다니는 카트에 앉아서 기다리기도 한다는 어려움을 듣고 장수 의자를 착안했다.

화순군은 장수 의자가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고 어르신들의 고통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화순읍 신기리에 사는 김모씨(73)는 “장수의자에 앉아 쉬어 갈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며 화순군의 조치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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