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인도법안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중(反中) 시위로 홍콩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콩 입법회는 12일 파업과 수업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시위 분위기가 고조되자 이날 예정됐던 범죄인인도법 개정안 심의를 연기했다.
6월 12일 수요일 홍콩 입법회 밖에 시위대가 모여 있다.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중국 공판을 위해 중국으로 보내질 매우 논란이 많은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한 논쟁을 막기 위해 홍콩의 입법부와 정부 본부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사진=AP 연합뉴스]
그러나 홍콩 시민들은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대규모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이후 처음으로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며 강력 진압했다. 경찰과 시위대 충돌로 시민들 최소 20여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