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 기업 등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내달 1일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기에 앞서 자국 기업을 지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득하고,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다자무역제도가 심각한 도전을 맞고 있다"며 "관련 법률과 규칙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믿을 수 없는 실체 명단'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명단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봉쇄 및 공급 중단 조치를 하거나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외국기업·조직·개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매체가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일부 외국 실체들이 비상업적 목적에서 정상적인 시장규칙과 계약 정신을 어기면서 중국 기업들에 그러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조만간 이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가오 대변인이 특정 국가나 기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미국 상무부가 앞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다른 국가에도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내달 1일부로 600억 달러(약 71조4900억원) 어치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발효하기에 앞서 자국 기업 보호 강화에 나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한편,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로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SD협회, 와이파이 등 기술표준 협회에서도 잇달아 화웨이를 '보이콧(배제)'하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와이파이·블루투스·SD카드 관련 3대 핵심 기술 국제표준 단체가 철회를 발표하고 나섰고 이에 화웨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대한 기술지원이 계속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득하고,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다자무역제도가 심각한 도전을 맞고 있다"며 "관련 법률과 규칙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믿을 수 없는 실체 명단'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명단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봉쇄 및 공급 중단 조치를 하거나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외국기업·조직·개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매체가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일부 외국 실체들이 비상업적 목적에서 정상적인 시장규칙과 계약 정신을 어기면서 중국 기업들에 그러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조만간 이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로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SD협회, 와이파이 등 기술표준 협회에서도 잇달아 화웨이를 '보이콧(배제)'하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와이파이·블루투스·SD카드 관련 3대 핵심 기술 국제표준 단체가 철회를 발표하고 나섰고 이에 화웨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대한 기술지원이 계속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