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무 카슈미르 주지사인 라빈더 라이나는 23일 이번 승리는 "민족주의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라이나 주지사는 “이번 선거는 민족주의와 반민족주의의 전쟁이었으며, 이번 승리는 국민들의 승리, 민족주의의 승리"라고 기자들에게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모디노믹스로 유명한다. 인도의 경제부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메이크 인 인디아' 같은 제조업 부흥정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인도 경제는 최근 치솟는 실업률과 나날이 벌어지는 빈부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 BJP는 경제보다는 민족주의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 2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도 군인들이 사망하자 인도 내 민족주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인도는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2월 26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공습하기도 했었다.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의 마이클 쿠겔만 아시아 프로그램 부회장은 WSJ에 “현재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세계 전체의 축소판과 같다"면서 "인도의 상황은 민족주의적이며 강경한 파퓰리즘 지도자들이 인기가 있으며, 이들이 재선되는 현재 전세계의 시대정신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