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금융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지만 6개월 만에 0.2%p 하향 조정했다. 민간 소비지출 증가율은 작년 2.8%에서 올해 2.4%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이 많이 늘어난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3.9%)는 작년(-4.0%)처럼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업들의 투자가 미뤄지면서 작년보다 0.4%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취업자 수는 월평균 전년 대비 14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소득지원 정책이 고용상황을 개선하는데 작용할 것으로 봤다.
다만 금융연구원은 "인구 구조 변화, 제조업 부진, 건설업 경기 조정 등 영향으로 개선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파급효과 등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과 관련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현재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고,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선 신속한 처리로 올해 내 효과를 나타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