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시민, 정계복귀 할 것…대선 후보 저는 찬성"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쏠리는 정계 진출 관심에 관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2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지난 18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계복귀 요청에 이 같이 진단했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은) 최근에도 '대통령 안 나온다고 했는데 나오면 어쩌나'하는 말에 '그러면 욕하라'고 말하더니, 양 원장에게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는다'고 말했다"며 "상당히 발언이 정치를 하는 쪽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난달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대담할 때 내가 '앞으로 대통령이 돼도 나와 단독 면담을 하자'고 하니 (유 이사장이)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농담을 가장해서 (정계복귀 쪽으로) 상당히 진전되고 있구나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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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는 유 이사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진보개혁 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런 분이 참여해 강한 경선을 하게 되면 좋은 후보가 나타나고 상당한 흥행도 되기 때문에 꼭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앞으로도 광주를 자주 찾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불 지르러 가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일침을 가했다. 민생탐방에 관해서도 광주 시민과 유족의 생활상황을 둘러봐야지 태극기 부대와 함께하는 민생탐방은 불을 지피러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