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만약 이란이 전쟁을 원한다면, 이란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미국을 다시는 위협하지 말라!"고 올리면서 압박을 강화했다.
트럼트 대통령의 트위트는 최근 미국이 중동지역에 항공모함 전단 등을 급파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19일 미국이 페르시아만 상공 일대에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미국과 중동지역 주요 국가가 이란과 이라크에서 자국민 철수를 권고하는 등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트릭 섀너한 국방장관 대행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원치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란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볼턴 주도로 백악관은 이란의 공세가 거세질 경우 12만명에 달하는 미군을 중동으로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이란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오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아니며, 이란 지도부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라며 "다들 알듯이 우리는 과거에도 페르시아만에 모함들을 많이 배치했었다. 지금 우리가 투입하는 병력은 이전에 있던 것들을 재투입하는 것이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