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피부에 양보 못한 죄…“제 사과 받아줄래요?”

2019-05-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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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통해 대국민 사과 발표, 경영 정상화 선언

스킨푸드 대국민 사과문 [사진=스킨푸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던 1세대 로드샵 화장품기업 스킨푸드가 경영 정상화를 알리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17일 스킨푸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스킨푸드가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피부에 양보 드리지 못한 죄’, ‘금전적인 부담을 안겨드린 죄’를 사과한다면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스킨푸드는 이어 “스킨푸드가 파인트리파트너스와 MOU 체결을 통해 정상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임직원 전원이 대한민국의 미를 최우선의 가치로 화장품 산업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킨푸드 측은 '대국민 사과 이벤트’를 시작, 17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 검색창에 ‘스킨푸드’를 검색한 뒤 퀴즈를 풀면 선물을 준다.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1세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카피로 과일, 채소 등과 접목한 자연주의 상품으로 히트를 치며 2010년 국내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매출 3위까지 꿰찼다. 

그러다 2014년 이후 온라인 화장품몰이 급성장하면서 경영난에 직면, 2017년부터 제품 공급까지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를 밟았다.

지난 2월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에 매각 됐다. 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 인수 대금은 약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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