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교통사고, 축구클럽 초등생 2명 사망…"황색 신호에 교차로 들어갔다"

2019-05-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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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서 발생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초등학생들이 탑승한 축구클럽 승합차와 다른 승합차가 추돌해 8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인천 모 사설 축구클럽의 스타렉스 승합차와 카니발 승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승합차에 타고 있던 A(8)군 등 초등생 2명이 숨지고 카니발 운전자 B(48·여)씨 등 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8살 초등생 1명은 중상이며 B씨 등 나머지 5명은 목과 무릎 등을 다쳐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카니발 승합차와 충돌한 뒤 인도 쪽으로 밀려난 스타렉스 승합차에 길을 걷던 대학생(20·여)도 치여 부상자에 포함됐다.

사고 당시 차량 안에는 축구클럽에 다니던 8~11살 초등생 5명과 운전자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 카니발 승합차에는 운전자 B씨 혼자 탔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전 스타렉스 승합차는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롯데캐슬 아파트 방향으로, 카니발 승합차는 송도캠퍼스타운역에서 연세대 송도캠퍼스 방향으로 각각 달리다가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설 축구클럽의 스타렉스 승합차 운전자 C(24)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차량을 몰다가 황색 신호에 교차로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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