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 사고가 발생했던 3월에도 보잉에는 신규 주문이 들어왔었다. 루푸트한자는 사고 발생 4일 뒤에 787 기종을 20대 주문했으며, 브리티시 에어웨이도 지난3월 22일 보잉의 777X를 18대 주문했다.
필립 바갈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수송 부문 애널리스트는 737 맥스 외에는 어떤 보잉 기종도 사고가 발생하거나 혹은 안정성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737 맥스 추락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주문이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항공사들이 보잉의 보상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주문 급감의 원인일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노르웨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등 몇몇 항공사 경영진은 737 맥스 운항 금지와 관련해 일부 보상 합의가 보잉 측과 이뤄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방송은 또 최근 몇년간 급증한 항공기 주문 탓에 최근에는 보잉뿐만 아니라 에어버스의 매출이 모두 둔화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다음달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서 항공사들이 새로운 주문들을 발표하는 관행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보잉은 76대의 주문을 받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