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나눔카 1만대로…차량공유시대 앞당긴다

2019-05-13 11:15
  • 글자크기 설정

나눔카 사업자 확대…이달 말까지 최종사업자 선정

사업자 간 공동이용 가능한 통합 편도존 구축

나눔카 주차장 전경 [사진= 서울시]

서울 언제 어디서나 내 차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나눔카' 서비스가 확대된다.

특히 오는 2022년까지 앞으로 3년간 나눔카가 현재 2배 넘는 총 1만대 운행된다.    

서울시는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인 '나눔카' 운영을 시작한 지 만 6년을 맞이해 오는 6월부터 3기 사업에 돌입, 이 같은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1~2기 관련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나눔카 4688대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3기 사업에서 운행 나눔카를 2022년까지 1만대로 확대하기 위해 위탁 사업자 수를 기존 2개(쏘카·그린카)에서 3~4개 사업자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24일까지 사업자 모집 공고를 진행해 이달 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가 최근 개정돼 공영주차장 및 공공 부설주차장에 최소 1면 이상 나눔카 주차구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영주차장 55곳과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102곳을 합해 최소 157면 이상의 나눔카 주차면이 새롭게 확대된다.

민간건물에서도 나눔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구역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내년 연구용역을 거쳐 나눔카 주차면 설치시 기업체에 제공하는 교통유발부담금 경감률을 현행 10%에서 최대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21년도에는 나눔카 1만대 시대에 걸맞은 전담 지원체제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6~7명으로 구성해 사업기획 지원과 전기차 충전시설 등 각종 인프라 현장지원, 민관거버넌스 캠페인 지원, 상담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0년부터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대상자 중 창업희망자를 반기별로 250명 선정해 6개월간 나눔카 30% 할인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동네카'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기 소유 주차장을 나눔카 주차면으로 제공시 사업자를 통해 일정한 할인을 제공받는 등의 사업모델도 내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자 간 공동이용이 가능한 통합 편도존도 구축된다. 첫 번째 이용자가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이용하고, 두 번째 이용자가 B지점에서 C지점으로, 마지막 이용자가 다시 A지점으로 반납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2020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나눔카 주차면(전체 주차면수의 10% 이상 의무확보)을 사업자 간 공동이용이 가능한 통합 편도존으로 운영한다. 또한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내 창경궁로, 충무로, 퇴계로 등 도로공간 재편에 따라 생겨나는 여유공간을 활용한 노상주차장 일부도 나눔카 편도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 보급도 확대된다. 녹색교통지역인 한양도성 내부에는 특별히 나눔카 전기차량을 집중적으로 배치, 현재 9.5%인 전기차 비율을 2022년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2년까지 나눔카 1만대 확보를 목표로,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대를 열어 나눔카가 새로운 대안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