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소액주주들, 회사-국가 상대로 손배소

2019-05-13 08:37
  • 글자크기 설정

"허위 회계와 공시로 손해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주주들의 회사와 회계법인, 금감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모씨 등 355명은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정·안진회계법인, 금융감독원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조미옥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며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심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소액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와 회계법인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과 관련한 회계처리를 하면서 콜옵션 등 부채를 누락하는 등 분식회계를 했다”면서 이를 믿고 주식을 거래해 손해가 발생한 만큼 배상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허위 사업보고서 등 회사의 허위공시와 금감원의 부실한 감독 등으로 인해서도 손해가 발생했다며 국가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소송을 시작하는 절차만 진행된 뒤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분식회계와 관련해 삼성 측이 은폐한 서버 2개를 찾아내고 은폐에 가담한 관련자 2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찾아낸 자료가 수십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여서 분석에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