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케이스위스 3000억원에 매각…‘부채 탕감’ 청신호

2019-05-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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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와 SPA 체결

이랜드가 오는 8월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를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Xtep)에 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사진=이랜드월드]

이랜드가 오는 8월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를 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랜드월드는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Xtep)을 운영 중인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이랜드는 엑스텝은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의 합작사(JV)를 설립하고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합작사 지분은 이랜드가 51%, 엑스텝이 49%다.

이번 매각은 이랜드 자본건실화 작업의 일환이다. 이랜드월드는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등 브랜드를 매각하면서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해왔으며, 수익경영을 통해 전년 대비 32% 증가한 영업이익(4300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이랜드월드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을 172%까지 낮췄다. 올해는 부채비율을 150% 이하까지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윤주 이랜드 CFO는 “사업적으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내에는 수익구조와 재무구조 재설계를 통해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본 구조가 완성 될 것”이라면서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딜을 통해 이랜드는 자본건실화를 완성하고 중국 엑스텝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어 서로 윈윈(win-win)하게 되는 구조를 만들게 됐다”면서 “양사가 팔라디움 JV를 통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슈즈 시장을 함께 공략 하기로 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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