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러서 '김일성 따라잡기' 한 김정은…영화로 대대적 선전

2019-04-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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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전 과정 담은 기록영화 제작…정권 홍보 박차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전 과정이 담긴 영화가 제작, 북한이 대대적인 북러 정상회담 띄우기에 나섰다.

29일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오후 8시부터 김 위원장의 출발부터 귀환까지 러시아 방문 전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담은 '조로(북러)친선의 새 시대를 펼친 역사적인 상봉' 제목의 5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이 영화에는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 연회 장면, 거리와 육교 등에 모인 현지인들의 모습, 열띤 취재진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회담을 끝낸 두 정상이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느린 편집을 내보내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같은 패션, 행동 등을 취하는 모습을 수시로 담아 후계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중앙TV는 "환영군중들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자주적 삶과 후대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불멸의 대외활동 업적을 이룩하시고 조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삼가 올렸다"며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더욱더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일대 사변"이라며 이번 방러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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