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바꿔치기만 두 번…대한민국이 북한이냐"

2019-04-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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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여부를 두고 극렬한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

2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는 전날 부상을 당한 의원을 제외하고 30여명 정도의 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회 민주주의 파괴 선거법 공수처법 날치기 즉각 중단하라', '선거법 공수처법 밀실야합 즉각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발언을 이어갔다.

모두발언에 나선 나경원 원내대표는 "극악무도한 여당에 대해, 정부에 대해, 청와대에 대해서 우리 의지를 가열차게 보낼것을 부탁한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불법적인 꼼수와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악에 맞서서 어제 저흰 자유민주주의 위한 저항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그들의 모든 과정이 불법이다. 의원 바꿔치기가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있었다"며 "도데체 여기가 북한인가.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만 할때까지 계속 의원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의회 쿠데타다"고 규정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자유와 민주라는 헌법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최근 성추행 피해 논란을 일으킨 임이자 한국당 의원도 발언에 나서 이채익 의원이 한 발언이 악의적 보도에 의해 더 고통받는 상황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또 임 의원은 자신의 과거 어려웠던 삶을 털어놓으며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꿋꿋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이상민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26일 새벽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봉쇄를 따돌리고 법사위 회의실에 진입해 사법개혁특위가 개의하자 후에 들어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와 의원들이 "우리당 의원들은 회의 통지를 받은 적 없다"며 원천무효라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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