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진 당시 마닐라 자택에서 이를 느꼈다는 다니 저스토씨는 2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줄에 걸린 옷들이 흔들렸다. 키우는 시추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SNS에도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필리핀의 오랜 차이나타운으로 유명한 비논도의 한 건물 옥상(루프탑)에 설치됐던 수영장에 있던 물이 건물 아래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11분쯤(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 섬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해 현재(23일)까지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0여 명이 다쳤으며, 포락 마을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30여명이 갇힌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