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축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사령탑 시절 선수단 관계자를 성추행한 하금진 전 감독이 축구계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하금진 전 경주 한수원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가 하금진 전 감독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행 축구협회 징계 규정은 성추행 지도자에 대해 ‘자격정지 3년 이상에서 제명’까지 하도록 돼 있다.
하 전 감독은 작년 9월 경주 한수원 사령탑 재임 시절 선수단 소속의 A씨를 성추행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약 해지를 당했다. 또 하 전 감독은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16세 이하(U-16) 여자대표팀을 맡았던 2016년 1월에도 협회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해임된 전력까지 있어 중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