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고용자연합(ECOP)이 최근, 지난 2월에 필리핀 의회를 통과한 출산휴가 연장법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응답한 기업의 50% 이상이 이 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사는 3월 11일 부터 31일까지 실시했으며, 118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은 종업원 수 기준으로 200인 이상이 55%, 100~199명이 20%, 10~99명이 22%, 1~9명이 3%였다.
이 법이 여성의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은 ◇출산휴가가 길어지기 때문에 업무와 사업계획에 부담 ◇대체 직원 확보를 포함, 인건비 상승 ◇장기간의 출산휴가로 인한 생산성 저하 ◇많은 여성이 종사하는 중소기업에는 특히 큰 부담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필리핀에서는 출산휴가 연장법에 의해 기본적인 출산휴가 기간이 기존 60일에서 105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