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산부인과 학계에서 보는 태아가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기다. 세계보건기구도 태아의 생존 능력을 임신 22주 이상, 체중 500g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는 임신 23주에 태어난 체중 500g 안팎의 미숙아를 살려낸 사례가 있다.
헌재는 "산부인과 학계에 의하면 현시점에서 최선의 의료기술과 의료 인력이 뒷받침될 경우 태아는 임신 22주 내외부터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이렇게 독자적인 생존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훨씬 인간에 근접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임신 12주까지 낙태를 허용한다. 영국은 임신 24주까지 가능하다. 스위스는 임신 10주로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