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줄리안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2010년 수만 건의 미국 외교 전문을 폭로한 뒤 미국 당국에 수배를 받았다. 이후 2011년 스웨덴 여행 중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자 강제 송환을 피하기 위해 에콰도르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고 그때부터 대사관에 살고 있었다.
경찰은 어산지를 보호해온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의 보호 조처를 철회하고 영국 경찰의 대사관 진입을 허용함에 따라 이날 대사관에서 어산지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