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은 매출액 기준 국내 SI 업계에서 5위권에 위치한 업체다. 이번 현대정보기술 합병으로 4위권에 위치한 포스코ICT를 바싹 뒤쫓을 수 있게 되었다.
현대정보기술은 현대그룹 현대전자 출신 IT 인력이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 2010년 롯데정보통신에 인수되었다. 이후 모회사와는 차별화된 사업 영역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롯데정보통신은 현대정보기술의 강점인 금융, 의료, SOC 등을 자사의 기존 사업과 결합해 전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IT 플랫폼&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낸다. 롯데정보통신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SI, SM(시스템관리), IBS(지능형빌딩시스템) 사업에 현대정보기술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관련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SI 업체의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센터도 서울 통합데이터센터, 대전 재해복구센터에 이어 현대정보기술의 용인 데이터센터와 최근 건립 중인 글로벌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4개로 증가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유선 사업을 연계하고 확장해 기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에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