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8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 도착해 유럽연합(EU), 벨기에 고위급 관료 등과 환영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리커창 총리는 공항에 도착한 자리에서 "EU가 상호존중과 협상조율, 상호윈윈의 정신에 기반해 중국-EU관계를 비롯한 양측의 공동 관심사에 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측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국-EU 투자협정 등 방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AFP는 EU와 중국간 무역협력 방면에서 합의를 이루긴 힘들 것이라며 이번 중-EU 정상회의가 대강대강 마무리되고, 양국간 공동성명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시장진입과 공정한 대우 등과 관련한 EU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동안 EU는 중국 측에 줄곧 협력은 상호호혜적이어야 함을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