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하자 검찰이 지명수배를 내렸다.
8일 서울서부지검은 특수폭행 혐의 등을 받는 왕진진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기소를 중지하고 왕진진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왕진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그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현재 왕진진과 낸시랭씨는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12월 결혼한지 약 10개월만인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앞서 왕진진은 1999년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4년을 복역하다가 2003년 출소한 직후 특수 강도·강간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왕진진은 이후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해 1년 여를 더 복역한 후 2013년 만기 출소 했다.
2011년에는 자신이 고(故) 장자연의 지인이라며 성상납 관련 미공개 편지를 한 언론을 통해 공개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해당 편지는 위조로 드러나기도 했다.
왕진진은 지난해 이혼소송 직전 서울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극심한 우울증과 부부갈등으로 자살기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