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베트남 탈북민 3명, 안전하게 제3국 도착…한국行 기다리는 중"

2019-04-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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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당할 위기에 처했던 탈북민 3명이 안전하게 제3국에 도착해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중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던 탈북민들이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RFA는 한국의 한 탈북자단체를 인용, "최근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 6명이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를 경유해 제3국으로 이동 중 국경경비대의 검문·검색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3명의 탈북자가 동남아 국가의 국경경비대에 의해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는 풀려나 제3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단체의 관계자는 "체포됐던 3명의 탈북자가 추방될 위기에 처했는데 브로커들이 돈을 지불하고 어렵게 빼내 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3명의 탈북자들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국경경비대에 의해 체포된 걸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외교부가 탈북자들의 신원확인 작업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해외체류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관련 사안을 인지하는 대로 주재국 관련 당국을 접촉해 사실 관계 확인과 강제 북송 금지를 요청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탈북자 관련 세부 내용은 탈북자의 신변안전과 주재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일일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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