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3일(현지시간) 제1야당인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와의 담판을 앞두고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를 나서고 있다.
메이 총리는 12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연장 시한이 일주일여 남은 가운데 브렉시트 방향이 정해지지 않자 이날 오후 코빈 대표를 비롯해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마크 드레이크포드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 등 지역 자치정부 수반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코빈 대표와 브렉시트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논의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유럽연합(EU) 측에 브렉시트 기한의 연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브렉시트는 3월 29일이었으나 EU와의 협의를 통해 4월 12일까지 2주 연장된 상태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약속대로) 탈퇴 시한은 5월 22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하원의 지지를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