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3월25일~29일) 중국 증시는 막판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3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 상승한 3090.7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3.77% 오른 9906.8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월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선분지수는 각각 5.09%, 9.6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PMI가 확장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정책을 내놓고 있다.
2일에는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3월 중국 제조업 PMI도 공개된다. 시장 전망치는 전달 보도 소폭 오른 50.1이다.
3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의 긍정적 소식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중국의 기술의 강제 이전, 사이버 보안법 등 핵심 사안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톈펑(天風)증권은 “이번주 중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며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