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청약을 넣는게 맞는데 현금 마련이 고민이네요. 계약금이 20%여서 최소 1억2천만원 마련해야하고 중도금도 4회까지만 나오니까요. 당첨되고 나서 고민할 일이지만…” (모델하우스 방문객)
최근 방문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무조건 청약을 넣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다수였지만, 현금 마련을 고민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로또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전용면적 92㎡는 5억9710만~6억4900만원, 98㎡ 6억 4870만~7억 510만원, 102㎡ 6억 6860만~7억 2670만원 수준이다.
입지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현지 중개사무소 대표는 “시세차익도 크게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변공원 인근에 위치해 입지도 좋다”며 “남위례에 있는 수변공원뷰 아파트들은 인근 아파트들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8년 전매제한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북위례가 남은 물량이 많지 않다"며 "새 아파트에 대한 전세 수요로 인해 세입자 구하는 일은 힘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세가격이 얼마만큼 형성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단점으로는 교통을 꼽았다. 위례선이 언제 착공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다. 또 송파구에 위치한 ‘북위례 계룡 리슈빌’(494가구)과 ‘호반써밋 송파I·II’(689가구·700가구)의 분양일정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모델하우스에 온 일부 방문객 중에는 현금 마련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박 씨(38세)는 “두 번에 나눠 내긴하지만 계약금이 20%여서 1억 원을 넘게 마련해야해 부담이 클 것 같다”며 “대출도 40%만 돼, 나머지 중도금 2회분과 잔금 마련에 골머리 좀 썩을 것 같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이뤄진다. 중도금은 1회~6회까지로 나눠져 있으며 4회까지만 이자후불제로 대출이 나온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LTV 40%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출 이자는 금융기관과 논의 중이다”며 “중도금 이자는 대체로 연 3% 수준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건설지역인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경기도 1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 인천 거주자들에 배정된다.
청약 예치금은 청약자의 주소지와 아파트 면적에 따라서 상이하다. 전용면적 92㎡와 98㎡의 경우 하남시 및 경기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면 300만원, 서울은 600만원, 인천은 40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102㎡는 경기도 400만원, 서울시 1000만원, 인천광역시 700만원이다.
4월 3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4월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4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며 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