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직접 '신변보호 요청' 청원…누리꾼 "청와대, 지금 당장 답해라"

2019-04-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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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가 직접 요청한 신변보호 청원, 이틀만에 20만명 돌파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배우 윤지오가 직접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국민청원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지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선 고인의 이름으로 불리는 사건 자체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이름이 붙여진 사건으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본인 소개를 증인 윤지오로만 하겠다”며 글을 시작했다.

윤지오는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약 9시간39분 경과했다.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는 용납되지 않아 경찰 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부디 저의 이런 희생으로 인하여 많은 분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보호와 환경을 만들어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윤지오의 청원은 청원 글 게재 이틀 만에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준 청원 참여인원 2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청와대는 지금 즉시 답변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지오의 청원에 동의한 누리꾼들은 “윤지오씨는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 “큰일이다. 정말, 정부에서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셔 제대로 조사하라고 했는데도 이 정도라니 진짜 대책없다”, “생각보다 (윤지오씨의) 신변 위협이 심각하다. 힘드시겠지만, 꼭 이겨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우 윤지오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故) 장자연 강제추행 관련 재판에서 증언한 뒤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연장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윤지오는 5대 강력범죄 이외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의 개선을 청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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